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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소를전하는사람 vol.48]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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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양재단 작성일16-03-16 17:25 조회2,821회 댓글1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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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 위부터 김미진(38), 권희열(39) 후원자, 왼쪽 아래부터 권민지(5), 권민서(7)

[미소를전하는사람 vol.48]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 권희열, 김미진 후원자 부부

 

봄비가 내리던 토요일 오후, 푸드스마일즈의 오랜 후원자인 권희열, 김미진 부부를 만났습니다. 결혼 전 부터 푸드스마일즈 후원자였던 권희열씨는 결혼 후 아내인 김미진씨에게 푸드스마일즈를 소개했습니다. 그리고 이번 인터뷰를 기회로 두 딸에게도 푸드스마일즈에 대해 이야기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권희열, 김미진 부부가 꿈꾸는 사회는 봄비처럼 포근하고 촉촉했습니다.

 

Q. 안녕하세요. 처음 푸드스마일즈와는 어떻게 만나게 되셨나요?

 

권희열 : 제가 2004년에 SK루브리컨츠에 입사했어요. 그 당시 회사에서 푸드스마일즈 우양과 결연을 맺고 정기적으로 봉사를 하고 있더라고요. 저도 그 기회에 우양을 처음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어르신댁을 방문하여 쌀이나 김치 등 먹거리를 배달하다보니 어르신 한분 한분 사연이 없는 어르신이 없다는 걸 알게 됐어요. 우리 부모님보다도 나이가 많으신 분들이었는데 어쩌다 자녀들과 연락이 끊어졌을까. 이렇게 봉사자들이 찾아가지 않는 날들은 무얼하고 보내실까 생각하니 마음이 짠해졌어요. 그때부터 적은 돈이지만 후원도 시작하게 되었고요.

 

Q.  우양과 처음 인연을 맺은 지 벌써 10년이 넘었네요. 긴 시간동안 후원을 지속하게 된 원동력이 무엇이었을까요?

 

권희열 : 분기마다 오는 우양의 소식지를 보면서 ~ 내가 보낸 돈이 이렇게 쓰이는 구나생각하면 마음이 따뜻해져요. 직접 그분들 곁에서 시간과 품을 들여서 도움을 주시는 분들도 있는데 한 달에 한번 얼마의 돈을 부치는 일은 어려운 일이 아니에요. 후원을 지속하게 하는 원동력 보다는 후원을 중단할 만한 이유를 찾지 못했다는 것이 더 정확한 표현일 것 같네요.

 

Q. 일정한 금액 정기후원으로 보내주시는 것 외에도 비정기적인 후원도 적지 않다고 들었어요. 어떤 계기로 비정기후원을 진행하게 되셨나요?

 

권희열 : 간혹 아내가 용돈에 얼마를 더 주거나 가정이나 개인적으로 좋은 일이 있을 때 친구에게 밥 한 끼 사는 마음으로 넣었어요. 어떤 때는 교회에 헌금하는 마음으로 내기도 하고요. 감사하고 즐거운 마음이 들 때 저 혼자 행복한건 의미가 없잖아요. 더 많은 사람들이 함께 행복했으면 좋겠어요.

 

김미진 : 사실 저는 남편이 이렇게 종종 후원을 더하고 있다는 건 몰랐어요. 남편에게 준 용돈은 남편 몫이니까 알아서 쓰겠지 했죠. 이번에 인터뷰를 한다고 해서 이야기 들었는데 역시 우리 남편이구나 싶어요. 평소에도 듬직한 남편이지만 이런 것에서 놀라움을 줄 준 몰랐어요.

 

Q.  저희 기관 외에도 다양하게 후원을 하고 계시다고요?

 

김미진 : . 저희는 푸드스마일즈 외에도 작은 봉사단체와 해외 아동을 돕는 기관에도 후원을 하고 있어요. 두 곳 다 소액을 하고 있지만 그 후원금과 함께 마음을 쏟고 있다는 것이 중요한 것 같아요. 우리 이웃들에게 필요한 것은 돈 뿐만이 아닐 테니까요.

 

Q.   도움이 필요한 이웃이 있다는 걸 일상에서 느끼는 때가 있나요?

 

권희열 : 저는 매일 지하철을 타고 출퇴근을 해요. 광화문역이나 을지로3가역을 주로 이용하죠. 그 동네에는 참 으리으리한 건물들이 많잖아요. 멋들어진 사람들도 많고요. 그런데 퇴근길에 다시 지하철역으로 내려오면 또 다른 세상이 거기 있어요. 밖으로 보이는 높은 건물들과 지하철역안에 노숙인 분들은 참 이율배반적인 모습이죠. 하지만 그것이 우리가 사는 세상인 것 같아요. 이럴 때 일수록 우양 같은 기관이 해야 할 일이 많을 때라는 생각이 들어요. 소식지를 통해서 접하는 이야기들을 보면 아직도 훌륭한 분들이 많구나 생각하거든요

 

     

 

Q.  권희열 후원자님도 우양에서 어르신들게 먹거리 배달을 하시던 때가 있으셨잖아요. 요즘에도 많은 분들이 우양을 도와 어려운 이웃에게 좋은 먹거리를 전달하는 일을 해주고 계세요.

2016년에 대한민국에서 살면서 먹을 것을 나누는 일이 어떤 의미가 있을까요?

 

김미진 : 그렇죠. 2016년에 대한민국에는 먹을 것이 충분하다고 말하는 사람들도 있을 거예요. 그런데 먹는 것도 참 먹는 것 나름인 것 같아요. 저는 살림을 하는 주부잖아요. 두부 한 모, 계란 한 줄을 사더라도 가격에 따라 고를 수 있는 제품이 천차만별이에요. 경제사정이 안 좋아지면 아무래도 저렴한 것을 선택하게 되지요. 특히 혼자 지내시는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아프실 때 병원을 안 갈수 없고 월세나 난방비를 안 쓸 수도 없을 거 아니에요. 그럼 보나마나 먹을 것을 제일 싼 걸로 최소한의 양만 구매하실 거라는 거죠.

 

권희열 : 맞아요. 그 부분에서는 젊은 사람들과 어르신들의 현실이 참 다른 것 같아요. 경제력이 있는 젊은 사람들이 돈을 아껴서 저렴한 음식을 먹는 것은 어쩌면 옷이나 신발이나 다른 문화생활을 선택하기 위해서 일 수 있어요. 그런데 제가 봉사에 가서 만난 어르신들의 경우에는 그런 선택권이 없는 경우가 대부분이더라고요. 김치 한 통, 쌀 한 포대가 든든한 살림밑천이 된다고 하시더라고요.

 

김미진 : 아이들도 그렇지만 어르신들도 마찬가지 아닐까싶어요. 먹는 것이 부실하면 그 것이 바로 건강 상태로 나타나잖아요. 그럼 또 병원 갈일이 더 많아 지고요. 잘 먹는 것이 제일 중요하죠.

 

Q.  평소에 가정에서도 좋은 음식을 드시려고 노력하시는 편인가요?

 

권희열 : 저는 개인적으로 옷이나 차 같은 것이 남들에 비해 관심이 덜한 편이예요. 그건 우리 아내도 비슷해요. 그 대신 먹는 것을 잘 먹자는데 의견을 모았어요. 그래서 우양이 먹거리를 나누는 일이 힘을 더 쏟는 다는 이야기를 들었을 때 좋은 일이라고 생각했어요.

 

Q.  후원자님이 나눔 활동을 통해 만들고 싶은 사회는 무엇인가요?

 

권희열 : 지금보다 조금씩 더 마음의 여유를 가지고 살 수 있는 사회가 되었으면 좋겠어요. 꼭 경제적으로 부유해져야 할 수 있는 건 아닌 것 같거든요. 저도 기업에서 일하다보니 끝임 없는 경쟁에 지칠 때가 있어요. 이웃들에게 나눌 수 있는 것들을 나누며 살다보면 그들을 경쟁상대가 아닌, 이웃으로 인식하고 살 수 있을 것 같아요. 그러다 보면 우리가 사는 사회가 점점 더 따뜻해 질 거라고 생각해요.

 

Q.  돕고 싶은 마음이 있지만 아직 후원이 망설여지는 분들에게 마지막 메시지를 남겨주세요.

 

김미진 : 저도 그럴 때가 있었던 것 같아요. 연말에 방송을 보거나 기사로 어려운 이웃들을 접하고 나면 나도 누군가를 돕고 싶다는 마음이 생겼죠. 그때 누군가 이야기해주는 사람이 있지 않으면 마음먹은 걸 바로 실천하기가 어려운 것 같아요. 이 인터뷰를 보고 계신분이 있다면 아마 그 마음에도 저와 같은 생각이 있어서 일 것 같아요. 우리가 시간을 들여서 어려운 이웃들을 직접 만나러 갈 수도 있겠지만 저를 포함한 많은 사람들이 여러 가지 이유 때문에 어려운 경우가 많아요. 그런데 세상이 좋아져서 그런 일을 우양 같은 단체에서 대신 해주고 저는 미안하고 감사하게도 얼마의 돈만 전달하죠. 하지만 이 일조차 용기가 필요해요. 그 용기를 내셨으면 좋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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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님의 댓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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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 행복해보이는 가족이네요~^^많은사람들과 행복을 나누는 모습이 너무 아름다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