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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강의]"한국에서 탈북청년으로 산다는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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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양재단 작성일16-09-27 14:53 조회1,35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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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네스코 지속가능교육으로 인증을 받은 후 우양평화강의를 듣고 싶어 하는 곳이 점점 더 늘어나고 있습니다. 더불어 그 대상도 다양해지고요. 이번 강의는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세계시민교육팀 직원들의 초청으로 이루어졌습니다. 가장 가까이 있으면서도 멀게 느껴지는 북한이탈주민을 세계시민의 한 사람으로 만나보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이날 장진혁 강사가 준비한 강의 제목은 대한민국사회에서 탈북청년으로 산다는 것은?”이 었습니다. 어린시절 탈북하여 대한민국에서 중고등학교를 학교를 다니고 탈북한 대한민국 청년으로 살아온 자신의 이야기를 들려주려고 합니다.

장진혁강사는 베테랑 평화강사입니다. 이미 수많은 초중고학교와 다양한 기관에서 강의를 진행했습니다. 하지만 이날의 강의는 유독 긴장이 됩니다.

 

 


 

오늘은 저의 이야기를 좀 해보려고 해요.”

장진혁강사는 자신과 자신의 가족들을 사진을 화면이 띄우며 강의를 시작합니다. 그 동안의 다양한 주제로 강의를 했지만 이번에는 대한민국에서 탈북청년으로 살아온 나에 대해 말하고 싶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삶을 말하자면 가족 이야기를 빼놓을 수 없습니다. 한날 한시에 탈북 네 식구가 각자의 나이와 성장배경, 성향에 따라 이 사회에 적응하는 모습이 어떻게 다른지 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이었습니다. 탈북 과정에서 머물렀던 중국에서의 이야기도 들었습니다. 지금도 적지 않은 탈북자들이 중국, 태국 등 다양한 제 3국에 머물고 있습니다. 신분이 증명되지 않지 않고 언어도 서툰 타국에서 삶은 불안의 연속입니다. 불합리하거나 나쁜 일을 당해도 도움을 구할 곳이 없으니 늘 몸을 사리며 지내는 것이 그들의 최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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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이렇게 이야기를 잘하는 장진혁 강사도 학창시절에는 소심한 학생이었다고 합니다. 아직 북한사투리가 남아있던 어린 시절에는 더욱 그렇습니다. 한국의 교과 과정에 맞춰 공부하는 것이나 넉넉지 않은 경제여건은 물론 그를 힘들게 하는 원인이었습니다. 그러나 무엇보다 힘든 것은 또래 친구들과 어울리고 주위에 조언을 얻을 수 있는 사람들과의 관계를 맺는 것이었다고 합니다. 그 당시 장진혁 강사에게 필요한 것은 소속감과 친밀감이었으니까요.

  

 


 

이젠 시간이 많이 지나 장진혁 강사도 웃으며 그 시절이 이야기를 합니다. 담담히 풀어내는 그의 학창시절이야기에 강의를 듣는 이들도 웃음이 끊이지 않습니다. 1시간 남짓한 강의가 끝나고 질의응답시간만 30분이 더 흘렀습니다. 긴 시간의 강의에도 듣는 이들의 눈이 초롱초롱합니다. 진심의 힘입니다.

 

유네스코한국위원회 세계시민교육팀 직원들이 탈북자를 처음 만나는 것은 아닙니다. 다만 이렇게 한 개인의 삶을 자세히 들여다보고 그 삶의 어려움을 진심으로 공감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진 것은 분명 특별한 일입니다. 이번 만남을 통해 알게 모르게 생겼던 탈북자에 대한 편견이 조금씩 그리고 지속적으로 사라지길 바랍니다. 그 일을 위해 우양평화강사들은 꾸준히 노력할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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