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양쌀가족설잔치]따뜻하고 흥겨웠던 우리들만의 설잔치 > 소식 | 우양재단
소식
소식

[우양쌀가족설잔치]따뜻하고 흥겨웠던 우리들만의 설잔치

페이지 정보

작성자 우양재단 작성일17-02-01 11:44 조회1,274회 댓글0건

본문

 

 

한파 주의보가 내렸습니다. 잠바를 턱밑까지 올리고 잰 걸음으로 걸어야하는 날입니다. 날씨가 추워 어르신들이 못 오시면 어쩌나 길이 미끄러워서 위험하진 않을까 담당자는 내내 동동거렸습니다. 자원봉사자들도 마찬가지입니다. 어르신들을 모시러가기 위해 차량을 청소하고 바퀴도 점검하며 빙판길 송영을 단단히 준비했습니다. 오늘은 푸드스마일즈 우양쌀가족 어르신들과 함께하는 설잔치가 있습니다.

 



 

 

쌀과 먹거리꾸러미 배달을 위해 매달 어르신댁에 방문하는 자원봉사자들은 덩치가 큰 승합차로 좁고 구불구불한 골목을 능숙하게 달립니다. 날씨가 추우니 미리나오시지 말라고 여러번 이야기했지만 갑실할머니는 역시나 대문밖에 나와 계십니다. 언제부터 기다리신 걸까요. 두 손을 꼭 잡아드립니다. 마음까지 따뜻해지게 말이에요.

마포구 전역으로 흩어졌던 자원봉사자의 차량이 어르신들을 모시고 마포구 합정동주민센터로 모입니다. 느릿느릿한 걸음으로 행사장에 들어오시는 어르신이 보입니다. 지팡이를 짚고 있던 손을 번쩍 들어 인사를 건냅니다. 스스럼없이 부둥켜안고 인사를 나눕니다. 그뿐만이 아닙니다. 추운 겨울 마실이 뜸했던 이웃들이 모두 모였습니다.

살아있었네 죽은 줄 알았잖아

껄껄껄 웃으며 건네는 할머니들의 농담에서 서로가 의지하며 살아온 시간과 애틋함이 묻어납니다. 오랜만에 터진 수다는 순식간에 이들을 백발의 소녀로 바꾸어 놓습니다.

 



 

 

풍성하게 준비한 식사를 하고 중창과 사물놀이 공연이 이어집니다. 흥겨워하는 어르신들의 반응에 공연팀과 스텝들 모두 기쁩니다. 매해 진행되는 명절 잔치의 하이라이트는 어르신들의 자조모임인 반찬나눔팀에서 한분을 뽑아 감사장을 드리고 마음을 다해 자원봉사로 섬겨주시는 자원봉사자에게 감사장을 드리는 순서입니다. 올해 반찬나눔 모임인 마음은행에서 선발된 어르신은 변봉아 어르신입니다. 한달에 한번 어르신댁 부엌에서 만들어진 반찬이 추운 겨울 여러 어르신에게 기쁨이 되었습니다. 우수 자원봉사자로는 장욱 선생님이 감사장을 받으셨습니다. 수년째 한결같이 어르신들을 섬겨 온 걸 볼 때 감사장을 받기에 충분하신데도 끝까지 겸손한 모습으로 감동을 전해주었습니다.

 



 

 

행복한 시간은 너무나 일찍 끝이 납니다. 장시간 외부 활동이 어려우신 어르신들이 많아 행사는 2시간 남짓 진행됩니다. 창문밖에는 매서운 바람과 눈까지 내리고 있었지만 행사장 안은 내내 훈훈했습니다. 이제 안전히 집으로 모셔다 드려야할 시간입니다. 어르신과 자원봉사자에게는 집으로 돌아가는 일도 즐거운 드라이브가 됩니다. 사랑하는 사람과는 무엇을 해도 즐거운 데이트가 되기 때문입니다.

 


 

 

겨울은 아직 끝나지 않았습니다. 다만 오늘의 행복이 마음에 남아 앞으로 추운날들을 그 기억으로 보내시길 바랄뿐입니다. 그리고 다시 매달 첫주가 되면 언제나처럼 쌀과 먹거리꾸러미를 챙겨 어르신들게 달려갈 겁니다.

어르신~ 우양에서 왔어요~ 문열어주세요^^”

좋은 먹거리로 미소를 전합니다. 푸드스마일즈 우양. 

 


 

댓글목록

등록된 댓글이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