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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자가정 어머니에게 물었습니다. "나에게 ‘쉼’이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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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양재단 작성일17-05-26 17:45 조회1,5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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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게 이란?

일하는 가장도, 어머니도 아닌 1인칭 주인공 시점에서의 "나에게 이란?"

모름지기 쉰다는 것은 일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

한자로 보는 휴() 식은 사람() 이 나무() 밑에 앉아 쉬는 형상이고 () 동은 불() 같이 뜨거운 곳에서 힘()을 쓰는 것입니다.

뜨거운 노동은 잠시 쉬고, 오늘 만큼은 허심탄회한 이야기를 나누는 편안한 시간을 만들어 보고자 합니다.

강서,양천,마포구에서 찾아와주신 엄마들과 함께 토요일 오전 푸드스마일즈 우양 안은 모처럼 시끌벅적 합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엄마수업을 진행합니다. 상반기 5월 하반기 11월 상반기 두 차례 계획되어 있습니다가정과, 일터에서 이중노동을 겪고 있는 어머니들에게 우리 우양에서는 1년의 두 번 만큼은 ''을 선물해 드리고자 작은 시간을 마련해 보았습니다

 

반갑습니다. 프로그램 2팀 김솔 간사입니다 : )))

 

어머니와 아이들은 토요일 오전부터 재단으로 발걸음을 옮겨주셨고, 행사는 오전 10시부터 시작되었습니다.

나에게 이란?” 주제로 오늘의 이야기를 풀어보고자 합니다이른바 어머니들에게는 이란 단어가 추상적이기도 하지만, 또는 그런 것은 나에게 누릴 수 없는 단어야. 라고 생각이 들지는 않을까? 라고 조심스럽게 생각해 보았습니다.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듣기에 앞서 이란 정의는 무엇일까 고민해 보았습니다.

사전적 의미로 '쉬다' ''을 찾아보았을 때 국어사전에서는 여러 뜻이 담겨져 있습니다.

 

1​. 피로를 풀려고 몸을 편안히 두다.

2. 잠을 자다.

3. 잠시 머루르다.

4. 물체나 물질 따위가 움직임을 멈추다.

 

육체의 노동 또는 정신적 노동은 잠시 중단하고, 아무것도 하지 않은 상태 더 나아가서 나를 돌아보고, 비워내고 채우는 시간을 뜻합니다.

사전적 의미로 나열된 쉼의 정의는 아무것도 하고 있지 않은 상태입니다. 그래야 비로소 나를 돌아보고 덜어내고 채울 수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어머니들에게 에 대한 정의를 드리고, 관련 질문을 몇 가지 준비하여 이야기를 나누어 보았습니다.


Q1. 당신은 언제 쉼을 느끼나요?

- 이제는 아이가 부쩍 자라서 엄마가 퇴근하고 돌아오면 어깨며 다리며 주물러 줄 때 가장 큰 쉼을 느낍니다. ^^

고사리 같은 손으로 이곳,저곳 만져줄 때 가장 큰 기쁨이자, 쉼이 되네요.

 

 

Q2. 당신은 쉼을 누릴 때, 무엇을 하시나요?

- 저는 아이들 데리고 영화볼 때 쉼을 누리는 것 같아요. 영화를 보는 그 때가 가장 편안하고 쉬는 것 같더라구요. 아이들도 좋아하고, 저도 문화생활 하면서 조용한 공간에서 영화 볼 때면, 마음도 편안하고 기분도 좋아집니다. 보통 아이들 좋아하는 장르로 맞춰서 같이 보는데요. 아이들이 영화관 다녀오면 꼭 일기장에 다녀온 이야기를 쓰더라구요. 그래서 그 모습에 저는 더 힐링되는 것 같아요.

 

 

Q3. 당신이 지금 가장 원하는 쉼은 무엇인가요?

- 요즘 TV프로그램을 보면 먹방, 여행 프로그램이 많은데요. 저는 쉬는날 보면서 대리만족을 느끼곤 합니다. 보면서 우리 아이들과 같이 맛집 찾아서 먹으러 가고 싶기도 하고, 요즘 윤식당프로그램을 즐겨보고 있는데, 휴향지 같은 곳으로 여행가서 쉬면서 맛있는 음식을 먹고 즐겨보고 싶더라구요. 보면서 우리도 저런 날이 오겠지? 하면서 쉼이 주어진다면 가보고 싶더라구요.

- 저는 쉼이 주어진다면 가까운 제주도라도 가보고 싶어요. 아이들이 좀 크다보니, 잘 안따라 주는 경우가 많더라구요^^ 그래서 나중에 기회가 된다면 아이들과 같이 제주도 여행 하고 싶네요.

 

Q4. 지난 한 주(5월 첫 주) 연휴기간이 많았는데요. 무엇을 하셨는지요?

- 저는 연휴기간에 일이 없어서 쉼을 누렸는데요. 오히려 저는 일을 하고 싶더라구요. 요즘은 일자리가 부족하여 그것이 더 우울해요. 일을 쉬니까 마음이 불안하고, 아이들 때문에 단기알바를 하고 싶은데 그것 조차 구하기 어렵더라구요. 오히려 저 같은 경우는 일할 때 마음편히 쉰다고 생각이 들더라구요.

- 저는 연휴기간에 아이들과 홍제천을 따라서 하이킹을 했는데요. 홍제천을 따라서 자전거를 타고 안산까지 등반해서 싸간 도시락을 나눠 먹고 왔어요. 요즘은 보통 집에 있다보면 핸드폰을 한다거나 각자 생활하게되고 서로 얼굴 보면서 얘기 나누기가 쉽지 않잖아요. 이렇게 밖에 나와서 활동적인 것들을 하다보면 서로 얼굴 보면서 이야기도하고 들어주는 모습을 발견하게 되더라구요. 또 집에서는 우리 아이들이 다툴때가 많은데 밖에서 만날때는 서로 챙겨주는 역할을 하기도 하더라구요. 짧은 가까운 동네여행이었지만 아이들도 좋아하고 저도 기분이 즐거웠습니다. 그리고, 매번 갈 때 마다 사진을 찍고 내려오는데요. 계절에 따라 이 코스로 가는데 사진에 담긴 배경도 저희들의 모습도 새로웠습니다. 그래서 자주 오고 있어요. 종종 가고 있는데 앞으로도 연휴일때는 이런 일상적인 쉼을 계속해서 누릴 것 같습니다.

 

 

 

어머니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쉼'이란 거대한것이 아니라 소소하지만 일상적인 삶에서 누리는 것이라는 걸 알았습니다.

물론 혼자만의 시간을 가지고 싶은 날도 있습니다. 그럼에도 아이들과 함께 하는 여행과 식사 그리고 영화관람 등 도 어머니들에게는 휼륭한 쉼이었습니다.​ 

세상이 정의하는 이기적인 ''의 의미를 뒤업은 엄마들의 ''이야기는 모성애를 비롯한 자신들의 존재를 증명하는 따뜻한 시간이었습니다.

어머니들은 자신들만의 방식으로 쉼을 누리고, 열심히 살아가고 있음을, 우리 어머니들을 응원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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