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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홀몸어르신 이야기]“찾아와줘서 고마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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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우양재단 작성일17-08-11 14:14 조회998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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찾아와줘서 고마워!”

      

무더위가 기승을 부리는 8월의 어느 날, 푸드스마일즈 기자단은 자원봉사자을 따라 홀몸어르신을 찾아뵙는 특별한 만남을 갖게 되었습니다.

 

매달 정기적으로 홀몸어르신 가정에 지급되는 우리땅에서 나고 자란 쌀, 잡곡, 유정란 등 각종 먹거리들을 차에 싣고 어르신을 찾아뵙기 위해 떠나는 발걸음은 가벼웠습니다. 멀지 않은 거리에 있는 홀몸어르신댁에 도착했습니다. 할머니께서는 봉사단이 온다는 소식을 듣고 곱게 차려입으시고 마중을 나와계셨습니다.



 

기자단이 찾아뵙게 된 김말이 할머니십니다. 할머니를 처음 뵙자마자 할머니께서 이렇게 더운날 여기까지 찾아와줘서 고마워!”라고 말씀하십니다. 한달동안 할머니의 밥상을 채워줄 먹거리 꾸러미를 전해드리고, 잠시 할머니 댁에 들어가서 얘기를 나누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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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머니께서는 아담한 방에서 선풍기와 창문으로 들어오는 바람에 의지하며 무더운 여름을 보내고 계셨습니다 

그냥 밥하고 김치하고 먹었지 뭐... 한 달에 한 번 반찬도 받는데 이가 시원찮아서 먹기가 어렵지. 고마운데 먹기가 좀 힘들지.”

할머니께는 푸드스마일즈 외에도 다른 단체에서 매달 한번씩 반찬을 지급받으신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연세만큼이나 약해진 이 때문에 딱딱한 반찬은 먹기가 힘들어 김치 하나로 끼니를 해결하실 때가 많습니다.



  

혼자 집에 계실때는 주로 무얼하며 시간을 보내실까 궁금해졌습니다.

요새 다리도 아프고 더워서 밖에는 못나가고 요 앞(집 앞) 의자에 앉아서 주로 시간을 보내지. 겨울에는 춥고 미끄러워질까봐, 여름에는 덥고 비와서 넘어질까봐 무서워서 못나가

마실도 못나가실까 걱정도 되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쯤 푸드스마일즈 이야기를 빼놓지 않으십니다.

마실도 잘 못나가지. 그래도 요번 봄에는 우양에서 봄나들이 다녀왔어. 참 고마워.”

올해 봄에 있었던 봄나들이가 즐거우셨는지 웃음 가득한 얼굴로 얘기하십니다.

 

어르신과 이야기하는 이 순간에도 방은 찜통이었습니다.

뭐 날씨가 많이 덥지. 그래서 요 앞에 나가서 앉아 있지 뭐, 이렇게 더운데 여기까지 찾아오느라 참 고맙지, 고마워.”

이렇게 찾아오는 봉사자들과 이야기하는 것이 요즘 최고의 즐거움이라 이야기 해주시니 감사할 따름입니다.

    

 

처음이 집에 들어왔을때부터 할머니에겐 파스냄새가 풍겼습니다.  

그런데 요즘엔 손이나 다리나 안 아픈데가 없어, 그래서 이렇게 (파스를) 붙혀놓지 않으면 생활을 못해

여기저기 파스가 붙혀져 있는 할머니의 손과 다리를 보니 마음이 편치가 않습니다.

병원이라도 다니시는지 이렇게 아픈다리로 병원까지는 어떻게 가시나 여쭈어보았습니다.

고맙게 병원에서 간호사가 차타고 데리러와. 그럴 때나 병원 가는 거지 혼자는 못 다니지

 

남은 이야기를 나누는 중에도 할머니댁에 방문하는 봉사자, 간호사, 교회 목사님까지 모든 사람들에게 고맙고 또 고맙다는 말씀을 이어가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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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쉽지만 할머니와의 이야기를 마무리하고 이제 돌아가야 할 시간이 다가왔습니다.

여기까지 더운데 찾아와줘서 정말 고마워! 너무 즐거웠어.”

할머니는 저희가 마지막 갈 때까지 고운 미소를 띈 얼굴로 손을 잡고 인사하셨습니다. 할머니와의 인사를 마치고 아쉽게 돌아가는 발걸음은 무겁기만 했습니다.

 

할머니를 찾아뵙고 짧은 시간이지만 이야기를 나누고 나니, 방문 전의 걱정과는 다르게 할머니는 행복해 보이셨습니다. 하지만 할머니의 영양상태나 건강상태가 조금은 염려스럽기도 합니다. 그래도 푸드스마일즈에서의 인연으로 8년 동안 매달 빠지지 않고 찾아뵙는 봉사자가 있으니 어려운 순간마다 큰 힘이 될 것입니다.

할머니, 오래오래 건강하시고 행복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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