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드스마일즈의 이야기

[미소를전하는사람 vol.56] 농부들과 소비자 간의 연결고리가 되고 싶어요 - 장시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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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드스마일즈 우양 작성일17-12-22 16:20 조회736회 댓글2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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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추워지고 어느새 김장철이다겨우내 먹을 김치를 담그기 위해 장을 보면 배추나 무같이 큰 채소부터 고춧가루굵은 소금 등 속 재료까지 어느새 짐이 한가득이다들어가는 돈도 만만치 않다김치가 아니라 금치라는 말이 어울릴 정도다영수증을 보고 있노라면 저절로 한숨이 나온다하지만 이상하다이렇게 재료비가 비싼데도 식당에 들어가 보면 김치 무한리필’ 이라고 쓰여 있는 집이 한두 집이 아니다이런 상황에서 김치는 어떻게 무한리필이 가능할까

 

농산물 크라우드펀딩 농사펀드에서는 에디터로서 일하면서 슬로푸드 운동인 슬로청춘의 대표를 맡고 있는 장시내씨는 무심코 스쳐 지나갈 수 있는 이런 일을 놓치지 않는다일상에서 소소하게 지나갈 수 있는 먹거리에 대한 의구심이나 궁금증이 그녀가 나아가야 할 길을 만드는 것이다.


바른 먹거리를 알리기 위한 슬로청춘

 

그녀는 어릴 때 아토피로 고생한 경험이 있다그러다 보니 먹거리에 관해 관심이 생겼고 좋은 것과 좋지 않은 먹거리에 대해서 자연스레 고민하게 되었다슬로푸드 운동에 참여하게 된 것도 이런 이유에서다

 

슬로푸드에서 가지고 있는 ‘good, clean, fair' 철학이 있어요건강하고 깨끗하며 공정한 음식을 모두가 누릴 수 있는 세상을 만드는 것이죠이 메시지를 사람들에게 어떻게 전달하는 것이 효과적일까를 고민하는 사람들이 슬로청춘입니다.”

 

이런 슬로청춘 활동에 올해 초 또 하나의 변화가 생겼다바로 아카데미를 시작한 것이다

실제로 슬로청춘 활동을 꾸준히 하다 보니 공부를 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었어요활동만을 하는 것에서 그치지 말고 우리가 이것을 왜 해야 하는지무슨 의미가 있는지 등 개념적인 부분에 대해서도 확고히 정립해야 할 필요가 있다고 느꼈거든요.”

 

총 10회로 구성된 아카데미의 시작은 발효음식이다장시내씨는 이 주제가 생각보다 쉽게 정해졌다고 말했다그녀가 늘 관심 있게 지켜보았던 주제이기도 했지만무엇보다 일상생활에서 쉽게 접할 수 있기 때문에 사람들이 친근하게 다가올 수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에

서 결정한 것이다

 

아카데미가 좋은 먹거리에 대해 잘 모르는 사람들에게 새로운 관심을 줄 수 있었으면 좋겠어요더 나아가 조금이라도 인식이 깨어있는 사람들에게는 좀 더 깊어질 수 있는 장이 되었으면 하고요.”

 

 

 

관심에서 나오는 좋은 먹거리 

 

그녀가 만나는 사람은 소비자뿐이 아니다생산자와 소비자를 연결해주는 농산물 크라우드 펀딩 스타트업인 농사펀드에서 에디터로 일하면서 많은 농부를 만나고 있다이러한 활동을 통해 다양한 사람들을 만나는 그녀는 간혹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있다고 했다.

 

일반 사람들은 좋은 먹거리라고 하면 유기농 인증을 받은 곳인가요그런 문서가 있나요라고 물어보시는 경우가 많아요사실 실제 농부들를 만나보면 그것이 다가 아닌데 말이에요.”

 

그리고는 그녀는 농부와 소비자 간의 관계가 결혼과 비슷하다고 말했다.

결혼 생활을 보세요혼인신고서만 있다고 결혼이 완성되는 것이 아니잖아요그런 문서보다 서로를 향한 꾸준한 관심과 애정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해요농부들과 사람들의 관계도 마찬가지죠농부들이 먹거리에 대해 어떤 철학을 가지고 무슨 방식으로 농사를 짓는지또는 그들의 삶이 어떤지 꾸준히 관심을 가지고 소통해야 합니다그래야 좋은 먹거리를 기르는 농부들도 그들이 의미 있는 일을 하고 있다는 자부심이 생겨요그리고 믿어주는 사람들을 위해 더 열심히 좋은 먹거리를 재배하게 되죠즉 상호 간의 신뢰와 믿음이 좋은 먹거리를 만들게 되는 것으로 생각해요.”

 


 

공부가 곧 관심

 

그렇다면 이런 것들을 위해 사람들이 관심을 가지고 실천할 수 있는 것이 무엇이 있을까이 질문에 장시내씨는 의외로 가까운 곳에 있다고 말했다.

이런 말씀을 드리면 직접 텃밭을 가꿔야 하나아니면 농장에 방문해 직접 농부들을 만나야 하나 하고 걱정하시는 분들이 많아요실제로도 도시에 텃밭이라든지 소규모 농사를 직접 짓는 붐이 일어나기도 했잖아요그렇지만 거창할 필요가 없어요이런 것들은 꾸준히 하기 어렵잖아요.”

 

그리고는 본인도 예전에 텃밭을 분양받았다가 관리를 잘하지 못한 경험이 있다며 웃었다.
제 생각에는 공부가 하나의 실천일 수 있을 것 같아요전문적인 공부라기보다는 내가 구매할 먹거리를 어디서 살지어떤 농부가 지은 먹거리인지 이것저것 정보를 찾아보는 거죠이런 것들이 저는 관심과 애정인 것 같아요생각해보세요편안하고 싼 대형마트에 들어가 10분 장 보는 것이 훨씬 품이 덜한데 이런 편리함을 포기하는 거잖아요이런 작은 것부터 차근차근히 해 나가면 되지 않을까요?”

 


 

농부들과 소비자 간의 연결고리가 되고 싶어요

 

장시내씨는 소비자가 공부할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사람이다슬로청춘에서는 소비자들을 직접 만나 좋은 먹거리와  농부의 중요성에 대해 알리고농사펀드에서는 글로써 농부들의 신념과 방식좋은 농산물을 소개하고 다가갈 수 있는 정보를 제공하는 것이다결국 농부들과 소비자 간의 연결고리 역할을 톡톡히 하는 셈이다.

 

사실은 서로를 알 방법이 적기 때문에 이런 오해들이 생기는 것 같아요이렇기 때문에 서로에 대한 정확한 정보와 생각들이 꾸준히 소통될 수 있도록 돕는 것과 또 좋은 먹거리에 대한 생각의 폭을 넓힐 수 있도록 하는 연결고리 역할이 중요한 것 같아요아직은 부족하지만 제가 그 역할을 할 수 있으면 좋겠어요.”

 

 

 

농사펀드 / 슬로청춘 홈페이지


https://farmingfund.co.kr/ 


댓글목록

정유경님의 댓글

정유경 작성일

글 잘 읽었습니다.  농사펀드 홈피도 방문하고...크라우드 펀딩이라고 했는데, 투자 관련도 더 알아보고 싶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