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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빈곤연구회 다섯 번째]시설 청소년의 먹거리 인권 실태와 과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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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드스마일즈 우양 작성일18-03-19 15:13 조회44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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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공기가 약간 시리지만 그럼에도 봄기운이 스멀스멀 올라오기 시작한 3월의 세 번째 금요일 저녁, 푸드스마일즈 우양의 네 번째 먹거리 콜로키움이 열렸습니다. 이번 발표자는 원광대학교에서 사회복지학을 가르치고 계시는 안윤숙 박사님입니다. 안 박사님은 시설 청소년의 먹거리 인권실태와 과제라는 주제로 발표해 주셨습니다.

 

 

이번 발표는 비행 청소년의 식습관 실태에 대한 데이터와 그 의미에 대한 분석이 주된 내용이었습니다. 최근 청소년건강행태온라인조사(2017)에 따르면 청소년들의 과일, 우유, 채소 등의 섭취는 지속적으로 감소하는 데에 비해, 패스트푸드, 탄산음료 등 정크푸드의 섭취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늘어나는 정크푸드의 섭취는 비만율 증가 등 건강문제를 야기할 뿐더러 청소년의 비행 문제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합니다. 최근 어느 연구에서는 청소년 비행의 주요 요인이 개인 기질적 문제나 가족갈등, 학교 부적응, 정신질환뿐만 아니라 잘못된 식습관도 한 요인이 될 수 있다고 합니다. 이 날 발표자인 안 박사님이 직접 시설에서 보호 처분을 받고 있는 청소년들을 만나 데이터를 수집하고 분석한 결과를 공유해주셨습니다.

 

조사에 따르면 시설에서 보호처분을 받고 있는 비행청소년의 경우, 일반청소년에 비해 식습관이 불규칙적이고 당이 많이 들어간 음료나 패스트푸드 등의 불건강한 간식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특히 일반청소년의 우유, 과일 등의 건강한 간식을 섭취하는 비율이 비행청소년의 경우에 비해 확연히 높은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뿐만 아니라 비행청소년이 일반 청소년보다 훨씬 자주 편의점 식품으로 끼니를 때우고 있다고 합니다. 당연히 이들이 섭취하는 먹거리의 질도 일반청소년의 먹거리의 질에 비해 훨씬 낮아질 수밖에 없겠죠. 더욱 놀라운 사실은 이러한 비행청소년들의 약물의존도가 일반 청소년에 비해 매우 심각하다는 사실이었습니다, 학교를 중단한 비행 청소년들은 음주와 흡연 의존도도 높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다행히도 시설에서 보호를 받고 있는 비행 청소년들은 건강한 식생활의 중요성에 대해 대체로 잘 인지하고 있었습니다. 여러 연구들에 따르면 비행청소년들의 마음과 행동에 건강하지 못한 식생활이 영향을 미치고 있음도 분명한 사실입니다. 하지만 이들도 그 누구 못지않게 건강한 식단에 대해 높은 관심을 보이고 있음을 알 수 있었습니다. 이들이 건강한 식생활을 마음처럼 제대로 실천하지 못하는 데에는 환경적 요인이 클 것이라고 짐작할 수 있는 이유가 여기에 있습니다.

 

발표가 끝난 후에도 청소년들을 상대로 식습관에 대한 교육을 할 때 어디에 중점을 둬야 할지, 청소년들을 건강하지 못한 식생활로 내모는 환경에 대한 성찰 등 토의의 열기가 계속해서 이어졌습니다. 미래의 희망인 청소년들이 건강한 식생활을 통해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유지하기를 바라는 마음이 느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콜로키움에서의 치열했던 열기만큼, 푸드스마일즈 우양도 모든 청소년이 좋은 먹거리로 건강한 삶을 살아갈 수 있도록 하기 위해 고민하고 노력하는 일을 멈추지 않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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