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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당(糖糖)한 먹거리? 당당(堂堂)한 먹거리! 1화]현대인의 당 섭취, 이대로 괜찮은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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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드스마일즈 우양 작성일18-05-15 14:59 조회17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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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당(糖糖)한 먹거리? 당당(堂堂)한 먹거리!”시리즈는 6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연재됩니다. 5월에는 우리 아이들의 당 섭취에 대한 내용을 본격 취재 예정이니 많은 관심 바랍니다.

[당당(糖糖)한 먹거리? 당당(堂堂)한 먹거리! 1]현대인의 당 섭취, 이대로 괜찮은가?

​설탕에 포위된 우리

어느 평일의 점심시간, 밥을 먹고 회사 근처를 산책하다가 뭔가 허전한 기분이 듭니다. 그리고 함께 산책하던 동료와 이구동성으로 외칩니다. “단 것이 필요해!" 그리고 발걸음도 참 가볍게 서교동 예쁜 카페로 훌훌 달려가 달달한 바닐라 라떼를 한 잔 주문

그리고 발걸음도 참 가볍게 서교동 예쁜 카페로 훌훌 달려가 달달한 바닐라 라떼를 한 잔 주문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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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후 세 시, 사무실 책상에 앉아 모니터를 들여다보며 일하던 중 피로가 몰려오며 집중도가 떨어지기 시작합니다. 오후 업무의 동력인 카페인을 충전하기 위해 카* 아메리카노와 스위트 아메리카노 사이에서 고민하다가 결국 최종 선택은 스위트. “단 거 너무 많이 먹으면 안 되는데. 그래도 아메리카노니까 믹스커피보단 낫겠지라고 점심시간에 이어 달달한 커피 마시는 것을 정당화하는 제 자신을 발견합니다.

바야흐로 단 음식의 천국입니다. 편의점, 마트, 카페 어디든 달달한 음식이 없는 곳이 없습니다. 일터, 학교에서 받은 스트레스를 해소한다는 명목으로 밥을 먹고 나서도 달달한 디저트가 들어갈 배는 따로 남겨둡니다. 디저트로 유명한 카페를 찾아가 장식이 예뻐서 먹기도 아까운 디저트의 사진을 찍고 SNS에 올리는 것은 주변에서 흔히 볼 수 있는 풍경이 되었습니다.

 


길거리 당() 주의보 - 여기는 설탕 천국

 


구글의 달달한 디저트검색 이미지

Bitter Sweet, 달콤하지만 쌉싸름한. 쓴 맛이 달달함을 넘어선다면?

당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닙니다. 탄수화물, 즉 포도당은 우리의 생명 유지에 꼭 필요한 에너지원입니다. 우리의 주식인 밥에도 당이 포함되어 있습니다. 설탕은 사탕수수의 즙을 가열해서 결정의 형태로 만든 것으로, 설탕 자체가 나쁘다기보다는 설탕을 과잉 섭취하는 것이 문제가 됩니다. 주변을 둘러보면 설탕이 들어가지 않은 음식을 찾기가 어렵습니다. 아이스크림, 초콜릿, 캔디 등 디저트 종류뿐만 아니라 맵고 달짝지근한 떡볶이, 운동이 끝난 후 물 대신 마시는 이온음료, 시럽이나 연유가 잔뜩 들어간 커피 등, 가까운 주변만 돌아봐도 설탕이 함유된 식품이 많습니다. 매 끼니를 통해 일상적으로 섭취하는 당과 타 가공식품을 통한 당의 섭취량을 생각하면 우리나라의 당 섭취량(일일 평균 61.4g)이 세계보건기구(WHO)의 권고 섭취량 기준(50g)을 넘어가는 것은 무리가 아닙니다. 특히 청소년층의 당 섭취량은 심각한 수준이라 살펴보지 않을 수 없는 문제입니다. 20178월 우리나라 복지부와 건강증진개발원에서 발표한 바에 따르면, 우리나라 청소년(12~18)의 일평균 당 섭취량(80g)은 다른 연령대에 비해 높고, 탄산음료 등 가공식품을 통한 당 섭취량이 57.5g으로 절반 이상을 차지하고 있습니다. WHO에서는 특히 저소득층 아동들이 대체로 지방, 당분, 염분이 높으면서 영양가는 낮은 음식에 많이 노출되어 결과적으로는 영양부족과 과체중 문제를 겪게 된다고 설명하며, 설탕 섭취량을 제한할 것을 권고하고 있습니다.

 

달달함그리고 세금?

201846일부터 영국에서는 탄산음료에 설탕세(sugar tax)를 부과하기 시작하였습니다. 영국의 설탕세 도입은 2016년부터 입법을 예고하며 당시 우리나라 방송사들도 보도하여 국내에서도 한창 이슈가 된 적이 있습니다. 설탕세 부과의 가장 큰 목적은 어린이 비만 감소입니다. 설탕세의 도입에 앞서 영국의 공중보건부는 설탕세의 도입을 환영하며 이는 어린이의 비만과 충치, 당으로 인한 각종 질병의 위험을 낮출 수 있을 것이라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습니다. 설탕세의 실효성에 대해서는 식료품 제조업자들뿐만 아니라 일반 소비자들 사이에서도 아직 찬반이 엇갈리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지나친 당 섭취로 인한 비만과 각종 질병을 줄이겠다는 취지는 환영할 만합니다.


설탕중독을 벗어날 것을 권고하는 서적들

 

 

윌리엄 더프티(William Dufty)의 슈거블루스(Sugar Blues)(1975)는 설탕의 위험성을 폭로한 책들 중에서도 고전입니다. 더프티는 본인의 경험과 다양한 연구 결과들을 바탕으로 설탕의 위험성을 매우 적나라하게 드러냅니다. 설탕은 한 때는 약으로 쓰이기도 했지만, 식품으로 본격적으로 쓰이면서부터 충치나 비만뿐만 아니라 심혈관 질환, 당뇨병, 심지어 정신 건강에도 악영향을 미치는 주요원인이 되었습니다. 설탕에 대한 더프티의 경고가 섬뜩하긴 하지만 현대에 살고 있는 우리가 섭취하는 식품에서 설탕을 완전히 배제하기란 어려워 보입니다. 그렇지만 우리의 건강을 위해, 일상에서 설탕 섭취를 줄일 수 있는 방안을 한 번 진지하게 생각해보는 것은 어떨까요?

Bitter Sweet 캘리그라피 by 노희준

<참고자료>
1975. 윌리엄 더프티. "슈거블루스(Sugar Blues)" 
2014. 한국영양학회."한국인의 총 당류 섭취실태 평가: 2008~2011년 국민건강영양조사 자료를 이용하여"
2017.08.13. 보건복지부 http://www.mohw.go.kr/react/al/sal0301vw.jsp?PAR_MENU_ID=04&MENU_ID=0403&CONT_SEQ=341047&page=1

2017.10.18. WHO http://www.who.int/en/news-room/fact-sheets/detail/obesity-and-overweight 
2016.03.17. JTBC "영국, 2018년부터 탄산음료 등에 '설탕세' 도입키로" http://news.jtbc.joins.com/article/article.aspx?news_id=NB11194560&pDate=20160317
2016.03.16. Gov. UK "Levy on high sugar drinks: PHE statement" https://www.gov.uk/government/news/levy-on-high-sugar-drinks-phe-statement

2018.04.06. BBC "Soft drinks sugar tax starts, but will it work?" http://www.bbc.com/news/health-43659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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