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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먹거리빈곤연구회 일곱 번째]마을 부엌의 현 실태와 정책 제안 연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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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드스마일즈 우양 작성일18-06-08 09:52 조회11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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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스마일즈 우양에서는 어려운 이웃들이 겪는 먹거리 불균형 등 먹거리 정의와 관련된 이슈에 대해 논의하고 토론할 수 있는 먹거리빈곤연구회를 진행해오고 있습니다. 지난 518일 금요일, 7회 먹거리 빈곤 연구회에서는 환경정의센터 김소연 정책위원장님이 마을부엌이라는 주제로 발표해주셨습니다.


환경정의센터 김소연 정책위원장

발표는 마을부엌의 정의와 기능, 그리고 국내외 사례를 들어 마을부엌의 특징과 한계점을 다뤘습니다. 아직 마을부엌에 대한 명확한 정의가 부재하고 현실적으로 실행을 제약하는 요소들이 존재하는 만큼, 마을부엌에 대한 논의거리는 무궁무진했습니다.

 

먹거리빈곤층의 한 끼를 보장해주는 마을부엌

 

이전에는 독거노인, 한부모가정 등이 주로 먹거리 빈곤층이었다면 최근에는 대학생, 직장인 등 젊은 층의 1인 가구, 맞벌이 가구의 증가 등으로 인해 먹거리 빈곤층이 더욱 다양해지고 있습니다. 소위 혼밥족이 많아졌지만 한 끼를 함께 나눌 수 있는 공동체에 대한 갈망은 사라지지 않은 것 같습니다. 이러한 배경에서 많은 이들이 마을부엌, 영어로는 Community Kitchen 혹은 Social Dining 이라고 불리는, 먹거리를 매개로 하는 공동체를 활성화하기 위한 방안을 모색하기 시작했습니다. 마을부엌의 정확한 용어와 정의에 대해 아직 일치된 합의는 없으나 몇몇 대표적인 국외 사례를 살펴보면 모두 소규모 그룹의 사람들이 한 끼 혹은 그 이상의 식사를 정기적으로 함께하는 집단을 가리킨다는 사실을 알 수 있습니다. 가장 보편적으로 쓰이는 용어는 캐나다에서 주로 사용하는 마을부엌(Community Kitchen)입니다. 그 외에도 공유부엌(캐나다), 마을카페(일본)이라는 용어가 마을부엌과 비슷한 개념으로 사용되고 있습니다.

사람들 간의 교류, 먹거리 지식과 스킬 증진, 시간과 자원절약 등 각 국가마다 중점을 두는 부분은 조금씩 달랐습니다. 하지만 구성원들의 적극적인 참여와 재료 구입 등 재정적인 기여로 먹거리 공동체를 운영하며 판매목적이 아닌 자신과 가족을 위해 식사를 준비한다는 점에서 공통점이 있었습니다. 하지만 접근성과 정보장벽 문제, 정부 보조금 중단 시 운영이 제한되는 점 등 한계점도 존재합니다.

 

우리나라에서 현재 운영되는 38개의 마을부엌을 조사한 결과, 대부분 저소득 사회소외계층을 대상으로 한 반찬, 식재료 나눔 봉사활동으로 이루어져 있어서 마을부엌이 봉사활동의 연장선상에서 크게 벗어나지 않고 있음을 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마을부엌 활동들은 주로 부녀회, 주민모임 등이 사업을 주관하며 복지 관련 공무원이 공동 관리하는 경우가 대부분이고 자치구, 서울시 등 공공 기관의 지원금으로 운영되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러한 마을부엌은 확실히 관계회복과 마을공동체 형성에 주요한 매개가 되고 있으나, 장소 문제, 리더십 부족, 조리기술 부족 등의 요인으로 인해 어려움을 겪기도 했습니다.

 

먹거리빈곤층에 대한 정확한 인식과 탄탄한 지원정책이 중요

 

현재 마을부엌에 대한 조사나 연구가 거의 없는 상태로, 관련용어, 개념 및 정의가 불분명하여 관련 프로그램 기획, 운영, 정책 지원 시 제대로 된 접근에 어려움이 있는 상태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앞으로 마을부엌과 관련된 다양한 주제와 양적/질적 방법론을 도입한 연구조사가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습니다. 또한 사회적 구조 변화와 가구 구성변화로 인해 발생하는 신 먹거리빈곤층(젊은 부부, 1인 거주자, 대학생, 직장인, 결혼이주여성 등)에 대한 정확한 파악과 탄탄한 지원 정책의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아울러 마을부엌은 복합적인 개념이므로 더욱 세분화하여 접근하는 것이 필요하며, 제도, 정책적 차원의 지원을 통해 시민의 요구에 맞춘 마을 부엌을 생성하는 방안이 제시되었습니다.

 

이번 콜로키움은 먹거리빈곤층의 식사를 보장하고, 공동체의 회복과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는 마을부엌의 개념과 마을부엌 활동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생각해볼 수 있었던 시간이었습니다. 사회구조적인 변화와 더불어 먹거리빈곤층의 범위가 늘어나는 최근, ‘마을부엌을 통해 건강한 먹거리를 나누고 공동체를 회복하여 사람들의 관계가 돈독해질 수 있도록 하는 여정에 푸드스마일즈 우양도 관심을 가지고 함께하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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