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생님~ 할머니 댁에 밥솥 놓아 드려야겠어요!! > 소식 | 푸드스마일즈 우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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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생님~ 할머니 댁에 밥솥 놓아 드려야겠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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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푸드스마일즈 우양 작성일19-08-21 16:03 조회236회 댓글0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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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드스마일즈 우양은 서울에 거주하는 320여 곳의 홀로사시는 어르신 가정을 매달 방문합니다. 이 일을 함께하는 자원봉사자들은 어르신께 먹거리를 전달할 뿐 아니라 살림의 이런저런 어려움에 대해서도 들여다봅니다. 이분들과 함께 이번 여름 어르신들의 주방가전교체 프로젝트가 진행되었습니다.

 

푸드스마일즈 우양은 우리땅에서 기른 신선먹거리를 전달하고 싶습니다. 이 먹거리가 어르신들 또는 모자가정에 전달될 때 간단하게라도 조리할 수 있는 주방은 필수입니다. 그러나 많은 어르신가정의 주방이 노후화 되어 조리가 어렵거나 위험한 상황이었습니다. 이전부터 꾸준히 제기 되던 문제를 이 여름이 시작될 즈음 본격적으로 확인해 보기로 했습니다.

 

 

 

 

 

똑똑똑! “어르신~ 쌀 드리는 우양입니다.”

 

먹거리 꾸러미를 들고 매달 방문하던 자원봉사자들이 어르신들의 동의를 얻어 주방에 들어가 보았습니다. 문이 꼭 닫히지 않는 밥솥, 본체가 녹슬어 떨어져 나가고 있는 가스레인지, 내부에 유리판 없이 사용하고 있는 전자레인지 그리고 밑바닥이 다 타고 코딩이 벗겨진 냄비나 프라이팬까지 교체가 필요한 물품이 끝도 없이 나왔습니다. 필요한 것들을 모두 드릴 순 없기에 몇 가지 규칙을 정했습니다. 한 가정에 한 가지 물품이 전달하는 것이 첫 번째 원칙입니다. 바꿔드릴 주방가전은 밥솥, 가스레인지, 전자레인지로 정했습니다. 그 외에 교체가 시급한 주방용품은 코팅이 벗겨진 프라이팬이라는 의견이 제일 많았습니다.

 

어르신댁에 가가호호 방문하여 필요물품을 조사하고 기관 내부에서 이 프로젝트에 사용될 재정을 만들고 확정된 물품을 구매 후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으로 다시 가정으로 물건이 전달되는 일을 하다 보니 여름이 다 지났습니다.

 


 

지금 밥솥은 하루만 지나도 밥이 버석거려

 

유난히 덥던 8월의 어느날, 어르신께 드릴 물품이 가득 실린 차량에 카메라와 함께 올라탔습니다.

먼저 도착한 곳은 말순할머니 댁입니다. 할머니의 주방은 작았지만 살림살이가 그득했습니다. 십수년동안 할머니의 밥을 책임졌던 전기밥솥도 물론입니다. 오래된 밥솥은 하루만 지나도 밥이 쉽게 말라 버렸습니다. 혼자 그것도 하루에 한두끼 식사하시는 말순할머니는 말라버린 밥을 사흘 나흘 두고두고 먹는 일이 잦았습니다.

 

밥맛이 없어지는 건 나이든 탓이라고만 생각하고 살았지. 우양에서 최고로 좋은 쌀을 줘서 밥맛이 무척 좋아졌다고 다른 할머니들은 말해도 우리집 밥통에서 며칠 묵으면 다 똑같았어. 그런데 밥솥을 바꾸면 따뜻하고 폭신한 밥을 먹을 수 있다고 생각하니까 기분이 좋아지네.”

 

주방에 새 밥솥을 놓은 할머니는 광고 모델처럼 한껏 웃어보았습니다. 이제 곧 서늘한 바람이 불고 추운 계절이 올 것입니다. 새 밥솥이 할머니에게 김이 모락모락 나는 따뜻한 밥상을 선물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우리집에 이렇게 새 물건이 들어온게 얼마만인지 몰라

 

가스불은 없어도 전자레인지는 꼭 필요해. 혼자 먹으니까 아무리 조금씩 음식을 해도 꼭 남거든 냉장고에 뒀다가 덥혀 먹을 때가 많아.”

 

인식할아버지는 버려져 있는 전자레인지를 주어와 수년째 쓰고 있었습니다. 다행이 작동은 되었지만 전자레인지 안에 사용하는 유리판도 없고 여러번 눌러야 작동될 때가 많았습니다. 그럼에도 주방에서 제일 자주 쓰는 가전이 이 전자레인지입니다.

새 전자레인지가 오자마자 할아버지는 낡은 전자레인지를 치웠습니다. 전자레인지 아래 깔려 있던 달력도 치우고 깨끗이 새 달력을 깔았습니다. 그 위에 조심스레 새 전자레인지를 올렸습니다.

 

우리집에 이렇게 새 물건이 들어온 게 얼마만이야. 집 주인도 물건들도 다들 늙었는데 전자레인지 하나 새로 들어오니 집이 훨씬 밝아진 것 같아.”

 

오랜된 가구와 옷가지 살림살이를 누구보다도 깔끔하게 관리하시고 소중히 다루시는 인식할아버지입니다. 작지만 단정한 이 집에서 새 전자레인지가 자주 사용되는 친구로 오래도록 함께 할 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주방개비 프로젝트는 푸드스마일즈 우양의 숙원사업이었습니다. 좋은 먹거리를 드리고 건강한 식생활을 권할 때마다 노후된 주방시설은 늘 눈에 밟혔습니다. 이번 기회를 통해 어르신 가정의 환경을 파악하였고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도울 수 있는 방법을 찾아보려고 합니다. 이 모든 일들과 함께 어르신들이 건강하시길 또한번 바라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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